Omnivore는 2024년 11월에, 2주 정도 여유를 주고 사라졌어요. Pocket은 2025년 7월에, 내보낼 시간을 몇 달 주고 사라졌어요. 둘 다 사람들이 언젠가 읽으려던 것들을 몇 년 치씩 안고 있었어요.
어느 쪽도 사용자가 뭘 잘못해서 닫힌 게 아니에요. 회사가 결정했고, 시계가 돌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다음 앱을 믿기 전에 다섯 가지를 확인하세요. Pluck은 저희가 만드는 앱이고, 저희도 같은 기준으로 봐요.

1. 오늘 전부 꺼낼 수 있나요?
“내보내기 기능 준비 중” 말고요. 고객센터에 메일 보내기 말고요. 오늘 누를 수 있는 버튼, 그리고 앱 없이도 열리는 파일요.
Pluck은 설정에 있어요. 1~2분이면 zip 링크가 이메일로 와요. 안에는 메모와 하이라이트까지 담긴 JSON으로 모든 항목이 있고, 항목마다, 리스트마다 Markdown 파일이 하나씩 있어요. 리스트 하나만 받고 싶으면 그 리스트 페이지에서 Markdown으로 받을 수도 있어요.
2. 페이지를 담아 두나요, 링크만 두나요?
링크는 다른 누군가가 페이지를 계속 띄워 둘 때만 작동해요. 사이트는 옮겨 가고, 유료로 잠기고, 사라져요.
Pluck은 담는 순간 페이지 본문을 담아 둬요. 그래서 사이트가 사라져도 내 사본은 남아 있어요. 페이지를 읽지 못하면 Pluck이 그렇다고 말하고 Wayback 사본을 보여 줘요.
3. 코드가 공개되어 있나요?
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면 앱이 회사보다 오래 살 수 있어요. 누군가 포크할 수 있고, 내 데이터로 뭘 하는지 직접 읽어 볼 수도 있어요.
Pluck은 오픈소스예요. 서버와 앱 모두 Apache-2.0이에요.
물론 코드 공개가 답의 전부는 아니에요. Omnivore도 오픈소스였거든요.
4. 주말을 날리지 않고 직접 운영할 수 있나요?
회사가 사라질 때 나를 구해 주는 게 이거예요. 그러니 직접 운영하는 일이 평범해야 해요.
Pluck은 git clone 다음에 docker compose up -d예요. 웹 앱, iPhone 앱, 내 AI 모두 내 서버로 작동하고, Chrome 확장 프로그램은 명령어 하나만 더 치면 내 서버용으로 빌드돼요. 셀프호스팅 가이드에 메일, 스토리지, 확장 프로그램 설정이 있어요.
5. 내 AI가 내 조건대로 들어오나요?
언젠가는 내 AI가 라이브러리를 검색하고 정리해 주길 바라게 될 거예요. 문제는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예요.
Pluck 안에는 AI가 없어요. 내가 쓰는 AI 도구가 개방형 표준인 MCP로, 링크 하나로 연결되어 내가 시키는 일을 해요. 아무것도 삭제할 수 없고 리스트를 공개할 수도 없으며, AI가 만든 태그와 리스트에는 모두 표시가 붙어요. 자세한 건 내 AI 연결에 있어요.
다른 앱들
둘러보세요. 괜찮은 것들이 있어요.
- Wallabag은 오픈소스이고 오래된 앱이에요. 내 서버에서 돌리도록 만들어졌고, 그게 싫으면 유료 호스팅도 있어요.
- Karakeep(예전 이름은 Hoarder)은 오픈소스이고 셀프호스팅이에요. 모델을 설정하면 AI 태그 기능이 안에 들어 있어요.
- Linkwarden은 오픈소스이고, 넣어 준 페이지의 사본을 보관해요.
- Raindrop, Readwise Reader, Instapaper는 완성도가 높고 소스가 닫혀 있어요. 이 글을 쓰는 시점에 Raindrop의 AI 커넥터는 유료 요금제의 베타 기능이에요.
Pluck의 자리는 이래요. getpluck.io에서 무료로 쓸 수 있고, 같은 코드가 내 서버에서도 돌아가고, 모든 계정에 AI 커넥터가 있어요. 글, 영상, 메모, 할 일, 그리고 살까 말까 고민 중인 인덕션까지 담는 수신함 하나예요.
옮겨 오는 중이라면
Pluck은 Pocket CSV, Omnivore zip, Raindrop CSV, 그리고 브라우저가 내보낸 북마크 파일을 가져와요. 전부 보관함에 검색 가능한 상태로 들어가니까 수신함은 빈 채로 시작해요. Pocket에서 내보낸 파일이 있다면 안내는 여기예요. Omnivore는 이쪽이에요.
일단 담고, 정리는 나중에.